대구 온 중국 파워블로거 9명, 서울보다 좋아요 '엄지 척'

입력 2015-11-28 01:00:42

대구시 초청 관광명소 체험, 물가 싸고 앞산 야경 황홀…'대구 매력' 포스팅 자신감

중국 파워블로거 요요.
중국 파워블로거 요요.

"서울요? 대구가 더 좋아요!"

대구가 중국 파워블로거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구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향력 있는 중국 현지 파워블로거 9명을 초청, 지역 관광명소를 체험한 뒤 중국 온라인 매체에 직접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하는 '2015 대구시 중국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Colorful DEAGU Tour)'를 가졌다.

이번에 대구를 찾은 중국 파워블로거들은 음식, 관광, 패션, 뷰티 등 카테고리별로 중국 내에서 인정받는 파워블로거 9명(여 6명, 남 3명)으로 시나 블로그에서 각각 요요(YOYO), 거거(GEGE), 티파니(Tiffany), 비비(BIBI), 로리(Lori), 비비안(Vivian), 제이슨(Jason), 벤(Ben), 바이스샤오슝(百事小熊) 등의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9명 파워블로거의 누적 총 방문자 수는 무려 6억2천769만2천여 명이고, 포스팅 1건당 평균 페이지뷰는 약 17만 건에 달한다.

4억 명 이상의 누적 방문자를 가진 파워블로그 요요(YOYO'사진)는 "오기 전엔 단순히 대구를 공업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서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다. 서울에 비해 물가는 더 저렴하면서 있을 건 다 있고 사람들은 소박하고 정이 넘친다"며 "특히 동성로 패션주얼리타운 은반지 만들기 체험이 흥미로웠고, 앞산 전망대에서 본 노을과 대구시 야경은 서울 남산타워 야경보다도 아름다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녀는 "중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체험하게 돼 좋았다. 대구를 자신 있게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팸투어는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투어로 진행했고, 대구가 가진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존 관광지는 물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숨은 관광명소도 적극 반영했다.

이길호 대구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팸투어는 특히 내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대비한 행사로 중국 관광객 타깃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 단계부터 관광과, 의료관광과, 농산유통과 등 관련 부서와 함께 추진해 더욱 알차고 시너지 효과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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