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1승1무2패로 열세, 득점왕 활약에 운명 걸어
대구FC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향해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대구FC가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FC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수원은 25일 서울 이랜드FC와의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대3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지만, 무승부 때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3위 수원이 4위 서울 이랜드를 따돌린 것이다.
이로써 챌린지 2위 대구는 수원과 단판 승부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 경기는 대구의 홈 구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대구는 무승부일 때 챌린지 순위에서 앞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와 12월 2일과 5일 홈&어웨이를 통해 승격 싸움을 하는 험로를 걸어야 한다.
대구의 승격 1차 관문인 수원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대구는 올 시즌 수원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인 40라운드 수원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지만 올해 첫 대결(5월 17일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4로 대패했다. 22라운드(7월 11일) 원정 경기에서는 2대2 비겼고, 31라운드(9월 6일) 홈 경기에서는 1대2로 패했다.
수원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팀 색깔을 가진 팀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은 비겨도 되지만 공격 축구를 펼쳐 성공을 거뒀다. 자파(시즌 20골)와 임성택(9골), 권용현(7골) 등 수원의 공격진은 빠르며 많이 움직인다. 미드필더 김종우의 패스 능력도 돋보인다. 수원은 대구와의 시즌 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이런 점에서 대구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수비 조직력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대구로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과 측면 수비수 이종성이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빠지는 것이 아쉽다. 이날 대구의 스리백은 허재원과 조영훈, 김동진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 대구는 올 시즌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걸출한 골잡이 조나탄의 활약에 운명을 걸고 있다. 그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이적설이 나돌면서 부천과의 최종전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가동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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