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기념…최주환 연출·류강국 사회
30년. 강산이 세 번 변화하는 긴 세월이다. 대구시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하고 예술인들의 활동 동향과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온 잡지 월간 '대구문화'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대구문화'는 1985년 12월 창간 이후 30년 동안 꾸준히 발행돼 이달 통권 360호를 발행하면서 대구의 문화예술 풍토를 키우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대구문화'의 창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0년간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젊은 그들 콘서트 1985~ 2015'가 12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젊은 그들'은 대구문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30년을 이어온 인터뷰 코너로,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 마련되는 '젊은 그들 콘서트'는 인터뷰 '젊은 그들'에 소개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다. '젊은 그들 1호'인 작곡가 홍세영 대구예술대 교수부터 2015년 소개된 테너 노성훈에 이르기까지 3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예술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주환(1995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류강국(1994년)이 사회, 임성혁(1989년)이 지휘를 맡는 등 '젊은 그들'에서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주축으로 성장한 예술가들이 무대를 꾸미게 된다.
아코디언 부녀 연주자인 홍세영과 홍기쁨, 첼로 박경숙, 트럼펫 이수철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곡들 위주로 연주하며, 후반부에서는 시립국악단원 8명이 선보이는 '여창가곡-우락'과 함께 성악가 최윤희, 이병삼, 이화영, 김동녘, 조지영, 노성훈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전석 초대. 053)606-6146, 6135.
또 대구문화를 통해 소개된 원로 예술인 중 세상을 떠난 인물을 찾아, 그들의 인터뷰 당시 사진을 복원하고 주요 어록을 소개하는 작고 예술인 초상전 '그 사람이 그립다'가 12월 1일(화)부터 20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펼쳐진다.
시인 이윤수'신동집, 아동문학가 김성도, 성악가 이점희'김금환, 서양화가 정점식'서석규, 사진가 신현국, 연출가 이영규'이필동, 한국무용가 최희선, 민속학자 김택규 등 32인의 작고 예술가 인터뷰 사진과 어록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젊은 그들 콘서트'를 통해서는 과거 '젊었던', 그리고 오늘날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작고 예술인 초상 전시회'를 통해서는 오늘날 대구문화예술계를 만든 그들을 추억할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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