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숨결도 죄스럽게
한밤을 새는 절규
어둠을 불사르고
적막도 뒤흔들어
그토록 애틋한 정을
놓쳐버린 이 슬픔
하늘도 놀란 비명
정적을 쪼개고서
환영을 못 벗어난
고통으로 다가오니
옹이로 맺힌 가슴 속
굳어버린 숯덩이
날벼락 덮친 소리
잠든 세상 뒤흔들면
그 질긴 연분 고리
억지로 끊어 놓고
별리의 엄청난 아픔
비수되어 꽂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