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학 내 동물원 조성 동물조련과 현장 실습장 이용
대경대학교는 경산 캠퍼스에 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국내 최초의 캠퍼스 동물원으로, 대경대는 학과(동물조련이벤트과) 현장 실습장과 어린이 동물체험 공간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대경대는 지난 16일 내년 완공을 목표로 동물테마파크 공사에 들어갔다. 동물테마파크는 캠퍼스 내 9만5천12㎡(건축면적 1천626㎡) 부지에 들어선다. ▷농장동물 사파리 ▷조류관 ▷파충'곤충류관 ▷원숭이 사육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대경대 측은 "사자와 호랑이를 제외한 모든 동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체험과 동물공연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경대는 국내 유일의 동물조련이벤트과 특성을 살려 보다 차별화하고 전문화한 동물조련 실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동물테마파크 건축을 기획했다. 학생들에겐 동물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현장 교육을 실시해 졸업 후 취업에서 더욱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게 하고, 대구경북 유아, 초'중등 학생들에겐 동물체험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경대 측은 "캠퍼스 동물체험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동물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생태 체험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등 교육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대경대는 지난 2007년 국내 유일의 동물조련이벤트과를 개설했다. 2년제로 정원은 100명이다. 이 학과에서 실습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동물은 무려 200여 종이다. 포유류(사막여우, 원숭이, 라쿤 등), 파충류( 대형 도마뱀과인 알비노버미즈파이톤)를 비롯해 족제비, 햄스터 등의 동물들을 보살피고 있다. 양, 꽃사슴, 원숭이 등은 동물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공 학생들은 6개월에 걸쳐 원숭이가 차렷, 경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조련하고, 2년에 걸쳐 물구나무서기, 스포츠 하기 등 고급 기술을 가르친다. 졸업생들은 동물원과 실내형 동물체험테마파크 등에 조련사로 취업하고 있다.
이근원 학과장은 "동물조련이벤트과의 교과 과정은 70% 이상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온종일 동물을 돌보고 생태환경을 파악한다"며 "조련사가 동물과 떨어져 지내면 동물 조련기술을 익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