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안심 가로등' 불 밝힌 한수원

입력 2015-11-23 01:00:03

경주 석장동 원룸촌에 설치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5일 밤길을 걷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돕는 '안심 가로등' 점등식을 네 번째 설치지역인 경주시 석장동 원룸촌 일원에서 열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영덕을 시작으로 4개 지역, 192개의 가로등 설치가 완료됐다. 현재 설치 중인 2개 지역, 61개를 포함하면 전국 6개 지역, 253개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과 최양식 경주시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은 이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점등식을 가졌다.

안심 가로등이 설치된 경주시 석장동 원룸촌은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시가 지난해 9월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여성안심구역'을 조성하고 범죄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온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과 대학생들은 "골목이 복잡한 데다 가로등이 어두워 지나다닐 때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 가로등 덕분에 밤길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안전 및 방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심 가로등 설치를 반기고 있다.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은 우리나라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전력회사라는 점을 살려 '안심 가로등 사업'을 구상하고 지난해 시범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37개를 설치한 바 있다.

올해에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어줌으로써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태양광 안심 가로등'은 낮시간 충전된 태양광으로 밤에 불을 밝히며, 한 번 충전으로 5일 정도 이용이 가능해 장마철이나 흐린 날씨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 사용량 절약과 탄소 발생량 저감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기업의 사회 환원의 좋은 모범이 됐으며, 한수원의 '안심 가로등 무상설치 후원사업'으로 석장동 원룸촌 일대 학생과 주민들이 야간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는 등 안전 환경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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