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전통 묘하게 섞여

입력 2015-11-23 01:00:03

대구 출신 강민영'정연지 '여성열전: 풍경의 재발견'전, 내일부터 현대백 갤러리

정연지 작
정연지 작 '늦은 오후'
강민영 작
강민영 작 'The Island-간극'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여성열전: 풍경의 재발견'전이 24일(화)부터 다음 달 21일(월)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민영, 정연지 등 젊은 여성 작가 두 명이 참여한다. 풍경을 주제로 작업하는 두 작가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두 작가 모두 대구 출신으로 강 작가는 주로 대구에서 활동을 해 왔고, 정 작가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또 강 작가는 유화를 주재료로 풍경화를 그리며, 정 작가는 동양화 재료로 작업한다.

공대에 진학했다가 미술대학으로 전향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강 작가는 사물을 바라보는 진지한 태도와 특유의 감수성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을 마치 현실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정 작가는 서로 이질적인 전통과 현대가 함께 뒤섞인 풍경을 한 화면에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김경란 큐레이터는 "풍부한 감성과 감각으로 무장된 젊은 두 여성 작가의 작품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 24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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