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과일 쇼핑몰에서 망고․자몽 등 수입 과일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 오렌지 등 일부 품목에 치우치던 수입 과일의 인기가 망고, 자몽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수입 과일의 매출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 과일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수입량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망고와 자몽의 수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 망고와 자몽의 수입량과 국내 유통량은 바나나 등에 한참 못 미치지만 국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인기 과일로 도약하고 있다.
망고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공품 소비도 늘어난 데 힘입어 수입량이 전년(9천235t)보다 30.2%나 증가한 1만2천23t을 기록했다. 망고는 20년 전인 1995년 연간 수입량이 2t에 불과한 생소한 과일이었지만 동남아 등지에서 망고를 맛본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국내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자몽 수입량도 1만7천t에서 2만2천t으로 28.5% 증가했다. 신선 자몽과 주스 등 가공품 소비가 모두 늘어 수입량 증가를 이끌었다. 자몽의 경우 비타민C가 풍부하고 열량이 100g당 약 30㎉로 낮은 편이어서 '웰빙' 바람을 타고 주목받기 시작해 점점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과일전문 쇼핑몰 매일마트에서 판매된 수입 과일의 매출 증가율을 보면 전체 수입 과일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바나나의 경우 매출이 감소한 반면, 아보카도, 자몽, 블루베리는 각각 매출이 118%, 68%, 36%가 늘어나 수입 과일 전체의 매출 증가율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용과, 망고스틴, 두리안, 리치와 같이 이름도 생소한 수입 과일이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마트(www.maeilmart.com) 관계자는 "과일 선호 트랜드의 변화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먼저 알 수 있다. 전통적 인기를 보이던 바나나와 오렌지보다 맛과 모양이 다양한 과일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FTA 발효와 더불어 다양한 수입과일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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