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조계사 피신 나흘째, 신변보호 공식 요청…경찰 형사처벌 진행 中

입력 2015-11-19 09:41:56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한상균 조계사 피신 나흘째, 신변보호 공식 요청…경찰 형사처벌 진행 中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8일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집회를 주최한 53개 단체 중 실체가 확실한 전교조·전국농민회총연맹 등 40여 개 단체 대표 48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하는 등 형사처벌 절차를 진행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에 조계사 측에 한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5명에 대한 신변보호에 대한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계사 측은 부주지인 원명 스님 등 지도부가 한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사는 내부적으로 "강제퇴거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또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위원장인 도법 스님의 결정으로 19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 중재 요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화쟁위원회에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세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약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가 됐다"며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으로 보듬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계사 주변 배치 경력 70명을 120명으로 늘리고 한 위원장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