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보증금 세종시 보다 비싸다니…"
내년 2월 경상북도청 안동'예천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경북도청'경북교육청노조가 신도시에 건설될 공무원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며 '이사 불가'를 외쳐 이전에 난항이 예고된다.
경상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경상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사업자인 공무원연금공단이 도청 신도시 공무원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을 경북 북부권에서 최고의 정주여건을 자랑하는 안동 옥동지역 브랜드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기준으로 책정했다"면서 "이처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임대보증금이 재책정되지 않을 경우 입주를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양 노조는 또 "연금공단이 책정한 임대보증금인 59㎡(24평) 기준 1억1천800만원은 같은 크기의 세종시 공무원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8천500여만원과는 큰 차이를 보여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공무원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을 상대로 수익사업을 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 임대아파트는 도청 신도시 내 부지면적 2만2천200㎡에 6개 동 644가구의 규모로 지어져 내달 19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임대보증금을 59㎡의 경우 1억1천800만원, 30㎡는 6천만원, 29㎡는 5천800만원으로 책정했다.
도영호 경북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도청 이전으로 불가피하게 이주해야 하는 직원들의 상황을 볼모로 무리한 수익사업을 강행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의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국 모든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대한 운영수익률 정보공개청구와 연금공단에 대한 기관감사 청구 등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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