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프로골퍼 배상문이 17일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강원도 춘천의 102보충대에 편한 복장으로 나타난 배상문은 "성실히 군 생활을 할 각오를 다지고 왔다"며 "나라를 지키는 영광스러운 임무라고 생각하고 잘 다년오겠다"는 짧은 인삿말을 남기고 훈련소로 들어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어겨 2월 남부서에 고발됐다.
배상문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이후 배상문은 귀국해 군입대를 약속했고, 골프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했다.
PGA 투어도 배상문의 군 복무를 배려해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2017년 하반기에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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