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10만여 명 추가 혜택
구미와 김천, 칠곡이 다음 달 1일부터 행정구역을 넘어 시내버스 무료환승권으로 묶인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박보생 김천시장, 백선기 칠곡군수는 16일 구미시청에서 '시내버스 광역환승 업무협약'을 맺고 3개 시군 시내버스 광역환승을 하기로 합의했다.
구미시는 2008년 11월부터 도내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시작, 2010년부터 2회 무료 환승으로 확대했다. 이후 2013년 11월 김천시와 광역환승 협약을 체결한 후 무료환승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칠곡과의 광역 환승이 되지 않아 공단 근로자와 학생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리적'문화적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3개 지자체는 지역행복생활권 조성과 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교통량 조사와 광역환승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3개 도시 간 동일한 환승 조건으로 광역 무료환승을 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선불형'후불형 교통카드 모두를 사용할 수 있고, 환승의 경우 최초 승차 시점부터 시내는 60분, 읍면은 90분이며 광역환승은 일괄 90분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구미~김천 간 무료환승제로 연간 12만여 명의 이용객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칠곡군과의 광역환승제가 되면 연간 10만여 명의 이용객들이 추가로 무료환승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칠곡 북삼에서 구미 옥계 4공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경우, 광역환승제 시행 전에는 인동정류장에서 환승해 2천400원이 들었으나 무료환승이 이뤄지면 1천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구미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편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김천'칠곡은 공동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시내버스 노선도 서로 연결돼 있어 광역 무료환승제 도입이 경북 중서부권을 하나로 묶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군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책을 더욱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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