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500건 넘어…올해도 탐구영역 몰려

입력 2015-11-16 01:00:04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홈페이지에 개설한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5일 오후 7시 현재 550건의 이의신청이 올라왔다. 영역별로는 과학탐구 영역의 이의신청이 2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회탐구 122건, 국어 80건, 영어 74건, 수학 24건, 제2외국어/한문 15건 등의 순이었다.

국어 영역에서는 국어사전의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A'B형 공통)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평가원은 2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2번과 4번을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 영역에서는 A형 30번에 이의신청이 몰렸다. 수험생들은 이 문제의 정답이 평가원에서 제시한 '222'가 아닌 '221'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영어 영역에서는 32번과 34번, 38번 등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이의신청이 주를 이뤘다.

탐구 영역에는 매년 수능 때처럼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몰렸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 6번과 18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수험생들은 물리 6번의 에 나온 '정지에너지'가 현재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개념인 만큼 부적절한 출제였다고 지적했다. 물리Ⅰ 18번 문제의 경우 평가원에서 제시한 답과는 달리 '답이 없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윤리와 사상' 18번, '생활과 윤리' 19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몰렸다.

평가원은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II 8번,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정답 처리하는 등 2년 연속 출제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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