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 1번 문제…독도 교육 정상화 힘실려

입력 2015-11-16 01:00:04

동해상 영해 관련 과목별 내용·출제 빈도 더 높아져야

올해 수능 독도 관련 문제. 경북도 제공
올해 수능 독도 관련 문제. 경북도 제공

지난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출제되면서 독도 교육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사회탐구영역의 한국지리 1번 문제가 우리나라 동해상 영해와 관련된 문제로 출제됐다. 출제된 문제인 한국지리 1번은 우리나라 지도에서 서단 백령도, 국토의 정중앙 양구, 남단 마라도, 동단 독도를 표시한 뒤 경'위도를 제시하고, 이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묻는 문항이었다.

정답은 보기⑤번으로 '(다)와 (라)는 영해 설정에 통상기선을 적용한다'고 제시해 지도에서 (라)로 표시된 독도가 우리나라 영해 설정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이번 수능시험에서 독도 문제가 출제된 것은 학교에서 독도 교육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시발점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은 앞으로 대입 수능 이후 수능 문항에 대해 각 과목별로 독도 관련 문제가 얼마나 출제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교육관계 부처에 독도 교육 강화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경북도 신순식 독도정책관은 "올해 수능에서 독도 문제가 출제된 것은 학교 독도 교육의 정상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면서 "앞으로 독도문제 출제빈도를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어 영역 예문 등에서도 독도에 대한 내용이 보다 폭넓게 출제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 국토를 제대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북도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수능에서 출제된 7천900여 문항을 조사한 결과, 독도관련 문제는 2007년 한국 근'현대사에서 1문제, 2012년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지리에서 각각 1문제 등 10년간 고작 3문제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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