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시트온, 운전자 체압 분석 섬유기반 압력감지센서 개발
대구 섬유기업이 자동차 운전자의 체압을 분석할 수 있는 섬유기반 압력감지센서를 개발했다. 운전자의 신체 구조와 운전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형태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카시트 개발에 도움될 전망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이하 패션연)은 차량용 시트 전문업체인 ㈜시트온과 함께 이 같은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패션연과 시트온이 광역경제권 거점기관 지원사업 가운데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사업'에 따라 공동 개발한 '운전자 체압 분석이 가능한 섬유기반 압력감지센서'는 운전자의 자세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장치다.
자동차와 IT기술이 접목하면서 운전자 편의를 위한 기능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시트에도 전동, 형태'위치 인식, 통풍,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런 기능을 수동으로 제어해야 하는 만큼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스마트 카시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개발된 압력센서는 외부의 힘에 의해 전도성 직물 사이의 거리가 멀고 가까워짐에 따라 정전용량이 바뀌는 원리를 이용해 압력을 감지하도록 했다. 패션연은 이번 연구에서 센서 배열의 최적 구조를 설계, 센서가 정전용량의 변화 값을 측정하기 쉽도록 했다. 패션연에 따르면 일반 성인 남녀의 신체를 기준으로 최대 4단계에 이르는 체압을 구분할 수 있는 압력센서를 스마트 카시트에 적용했다.
차량용 시트 전문업체인 시트온의 김영구 대표는 "자동차 시트에 적용된 섬유융합 기술은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기초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안에 스마트 카시트의 사업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 센서는 운전자의 자세정보 인식을 위한 스마트 카시트의 핵심부품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첨단융합팀 정재훈 팀장은 "섬유'IT 융합기술 개발 역량을 높이는 한편 의류, 홈텍스타일과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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