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비 그치면 대구도 단합될 것…새누리당 대구시당 체육대회

입력 2015-11-14 03:00:01

13일 대구 북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원단합 체육대회에서 류성걸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3일 대구 북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원단합 체육대회에서 류성걸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물갈이'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은 없기 때문에 여기 있는 분이 재선, 3선이 됐을 때 대구가 힘을 받습니다."

"지금 비가 많이 오는데 대구 정치권도 비를 맞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대구도 단합이 될 것입니다."

13일 대구 북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원단합 체육대회에 참석한 대구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은 'TK(대구경북) 물갈이'설 때문인지 특히 단합을 강조했다. 빗속에서 치러진 행사였지만 일찍 자리를 뜨는 사람은 적었다.

이날 행사에는 류성걸 시당위원장, 주호영 조원진 이종진 권은희 윤재옥 김상훈 홍지만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그리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또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시당 및 당협 주요 당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화제는 단연 '물갈이'였다. 이종진 의원은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은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찍어 보내는 건 할 수 없다"면서 "지금 대구 출마가 언급되는 몇몇 사람은 분위기 잡는 것이지 대통령 뜻이 아니다"며 박심을 사칭하는 것이라고 강조였다. 권은희 의원은 "지금 위기를 잘 견뎌내면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런저런 얘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의정활동만 열심히 하겠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류성걸 위원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당원들이 많이 와서 고맙다"면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대구 초선 의원 7명이 열심히 한 것은 본인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상대 후보가 나오는 건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그 후보와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