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30곳 전시회 활짝 '미술 놀이터'된 봉산문화거리

입력 2015-11-13 02:00:04

대구현대미술축제 16일까지

지난해 열렸던
지난해 열렸던 '대구현대미술축제-2014 봉산아트길' 모습.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제공

'대구현대미술축제 2015-봉산아트길'이 12일(목)부터 봉산문화거리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미술문화 발전과 봉산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30여 개 갤러리와 상가 등이 참여해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본행사와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의 총감독인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김향금 회장은 "문화는 함께할 때 특별한 가치를 만든다. 봉산문화거리는 화랑과 카페, 문화관련 업소가 몰려 있어 많은 예술가가 이 거리와 함께한다. 이 거리는 갤러리이면서 미술장터가 될 수 있고 실험적 대안공간도 될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고, 나누기 위해 큰 놀이판을 벌였다"고 말했다.

◆본행사

본행사는 갤러리 전시와 야외전시, 이색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갤러리 전시는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전시로 우리나라 화가의 작품은 물론 일본'대만작가 초대전, 싱가포르 아트센터 교류전, 미국'남아프리카 등의 국제작가교류전이 펼쳐진다. 야외전시는 봉산문화거리에서 작가 18명의 설치조형물과 아트벤치, 아트도서관 등의 기획설치물을 선보이고, 이색전시는 봉산문화거리의 카페나 상가에 회화, 입체설치작품을 설치하거나 상가 외부벽면을 이용해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화가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작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대행사

다양한 전시와 함께 인문학 카페 강연이 열린다. 13일(금) 오후 2시에는 김태곤의 '현대미술의 흐름'. 오후 3시 장미진의 '현대미술의 시적 해석'이란 주제로 강연이 있고, 14일(토) 오후 2시에는 작가 슈지 야마모토와의 대화 시간이, 오후 3시에는 한전기의 '지역문화 시대의 문화예술 정책'이란 제목의 강연이 마련된다. 15일(일) 오후 3시에는 김중기의 '예술영화 가까이 보기'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축제기간 중 아트활쏘기와 가죽아트공예, 전동차 타고 거리 산책 등 미술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갤러리로에서는 대구미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자료'도서전이 열린다. 이와 함께 작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아트포장마차'도 운영된다. 봉산아트길 축제는 16일(월)까지 계속된다.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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