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美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최대 할인행사이자 국내 해외직구(직접 구매)족이 고대하던 '블랙프라이데이'(미국 시간 27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있었던 코리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낮은 할인폭과 적은 품목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던 만큼 해외직구족들은 이번에 더욱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옥션, G마켓, G9 등 오픈마켓, 해외직구 상품 할인 행사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장은 관세 및 부가세 등 국내 세관 규제가 다소 완화되면서 점차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달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하는 3㎏ 이하의 수입물품 과세가격이 30% 인하된 만큼 직구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구매대행사와 손잡고 직구 제품 할인 판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옥션은 이달 말까지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위즈위드'와 함께 여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같은 기간 가을 레저 제품, 고급 주방기구, 남녀 트렌드 패션 제품 등을 최대 68% 할인 판매하는 '올킬 슈퍼위크'와 '오늘 하루만 블랙(Black) 특가' 행사를 연다.
G마켓은 22일까지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해외직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26~28일 장바구니에 담은 품목을 20만원 이상 구매할 시 신한'현대'KB국민'시티카드에 한해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G9도 16~30일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프로모션 '해외직구 최대 3만원 캐시백'을 진행한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새롭게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신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유럽 가전, 건강보조제, 키덜트 상품 인기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직구의 트렌드는 ▷중국'유럽 가전 ▷건강보조제 ▷매트리스 등 고가 제품 ▷키덜트 상품 등이다. 우선 올해 직구족들은 중국 샤오미(小米), 이탈리아 스메그(SMEG)'일리(illy)'드롱기(delonghi), 스위스 네스프레소(Nespresso), 영국 다이슨(Dyson) 등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유럽 지역 가전 브랜드의 가전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과 제품력에 있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 가전은 세련된 디자인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GNC'자로우'네이처스웨이'솔가 등의 다이어트용 건강보조제와 천연비타민도 올해 인기 직구 품목으로 떠올랐다. 간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GNC의 '밀크 씨슬'이 직장인들에게 선호되고 있으며, 유산균제와 감기약 시럽 등도 인기다. 다만 구매하기 전에 안전성과 효과가 명확히 규명된 제품인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의 면세 통관 기준은 6병이며, 과세가격은 15만원 이하다.
지난해 겨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주 지역의 프리미엄 패딩류도 직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입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
아울러 템퍼(TEMPUR)사의 타퍼(Toppers) 매트리스, 캐스퍼(Casper) 매트리스 등 프리미엄급 매트리스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퍼지며 저렴한 가격에 직구에 나설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키덜트족이 늘면서 무선 조종 완구, 게임 타이틀, 레고'나노블록 등을 직구로 구입하는 성인 고객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달 옥션의 해외 직구 전문관에서는 키덜트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나 늘었다. 이에 발맞춰 G마켓과 옥션, G9에서는 월E, 스타워즈, 배트맨 등의 희귀 제품 및 크리스마스 선물용 장난감 등을 한자리에 모아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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