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일반 5점·창작 35점 영예, 18일 시상식-CU갤러리서 전시
'2015 매일신문 광고대상'에서 ㈜DGB대구은행의 '가까이, 더 가까이'가 일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김도훈'권도원(영남대'영남이공대) 씨의 '마음의 보약'이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고, 김도원(서울디자인고) 군의 '꽂으면 자라납니다'가 창작 부문 금상을 받는 등 일반 부문 5점과 창작 부문 35점 등 모두 4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원과학대학교 산업디자인과는 우수작을 많이 출품한 학과로 선정돼 공로상을 받았다.
매일신문 광고대상은 매일신문사가 광고산업 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열고 있는 광고 공모전이다. 심사는 지용선 경운대 멀티미디어학과장(심사위원장), 강용우 HS애드 국장, 권오영 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이형석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맡았다.
시상식은 18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열리며 같은 날부터 19일(목)까지 1층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에서 작품이 전시된다.
◆창작 부문(35점)
▷대상=김도훈(영남대학교)'권도원(영남이공대학교) ▷금상=김도원(서울디자인고등학교) ▷은상=이명원, 오건희'임다솔'이다혜'박소연(호서대학교) ▷동상=정민석(경북대학교)'강다예(계명대학교), 김슬기'김가영(대구가톨릭대학교), 박영진(홍익대학교) ▷특선=신수진(수원과학대학교), 이지희(백석대학교), 김영섭(명지대학교), 김도훈(영남대학교), 이조은'정복희'강평화'김예슬(한성대학교), 이유림'정혜인'홍예림'이혜영(영남이공대학교), 김혜옥(연성대학교), 박홍진(프리랜서)-2점,이하은(한양대학교) ▷입선=윤다슬(연성대학교), 박서영'전송희'박진영(수원과학대학교), 오해성(수원과학대학교), 김수민'송예은'김혜림'양지원(수원과학대학교), 송찬선, 김도훈(영남대학교)-2점, 정우준(그린광고), 이병철(백석대학교), 나승채'김영서'곽나희(한성대학교), 박선아(서울여자대학교), 홍동현'구채은(홍익대학교), 김지우'서석준'박영현'장지솔(대구대학교)-2점, 주윤종(The Moon), 김은애'김유진(대구대학교), 김선영(대구가톨릭대학교), 정소망(MSC)
◆일반 부문(5점)
▷대상=㈜대구은행 ▷유통 부문 최우수상=㈜현대백화점 대구점 ▷교육 부문 최우수상=영진전문대학 ▷의료 부문 최우수상=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건설 부문 최우수상=㈜태왕
◆공로상
수원과학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수상 소감
'2015년 매일신문 광고대상'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부문 대상과 금상, 일반부문 대상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도시철 3호선처럼 지역 구석구석 동행…일반부문 대상-DGB대구은행
지역의 권위 있는 광고대상인 매일신문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아 대단히 영광입니다. DGB대구은행은 지역민에게 바른 소리와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일신문의 광고 지면을 빌려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지난봄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서 콘셉트에 착안해 만든 광고입니다.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를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듯, DGB대구은행도 지역 구석구석에 닿는 동행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고객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DGB대구은행을 나타내는 방법을 '지하철 한 정거장' '노래 한 곡이 플레이 되는 시간' '한 통의 안부전화를 하는 시간' 등 감성적인 공감각으로 전환해 늘 고객 곁에 있는 따뜻한 은행을 표현했습니다.
친근한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손으로 직접 쓴 듯한 일러스트 그림과 캘리그래피(손 글씨 디자인) 카피를 넣었고, DGB대구은행 CI에 쓰인 씨앗 모티브에서 딴 초록색과 행색인 진청색을 사용해 신뢰감 있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967년 창립한 DGB대구은행이 반세기 동안 지역 곳곳에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역사에 감사드리며, 100년 은행을 향한 도약에 앞으로도 지역민 여러분과 매일신문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민들이 어디서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믿음직한 100년 기업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DGB대구은행 회장 박인규
◆창작 부문 대상-영남대 김도훈, 영남이공대 권도원
지난 2013년 매일신문사의 다른 공모전에 지원했다 떨어진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광고를 한 번 평가받아 보자는 생각에 작품을 제출했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결과에 지금도 얼떨떨하고 놀랍습니다.
어느 날 '대한민국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이 9.2권'이라는 교보문고 안내판을 보고 책에 대한 광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독서치료사라는 자격증의 존재를 알고서 '독서는 의사'치료사'라는 콘셉트를 짰고, 그 소재로 몸이 허할 때 기력을 보충하고자 먹는 보약을 택했습니다.
나열된 보약 사이에 책이 있는 모습, 보약 기계에서 책이 나오는 모습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너무 설명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약의 포장지가 살짝만 뜯겨 책이 보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도달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팀을 이뤄 작업하는 동안 여러 차례 언쟁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서로가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도출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우리가 최고라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큰 꿈을 키우라는 격려로 여기며, 올바른 광고인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영남이공대학교 권도원, 영남대학교 김도훈
◆포기하고 싶을 때 스스로 응원하며 작업… 창작부문 금상-서울디자인고 김도원
저는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 다니는 영상디자인과 2학년 김도원입니다. 디자인 정보 사이트에서 우연히 본 '매일신문광고대상'은 저에게 기회였고 도전이었습니다.
종이가 없어 프린트하지 못하고 USB 메모리로 숙제를 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케이블'저장 장비를 이용하면 인쇄량이 줄고 불필요한 벌목을 줄여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 작품의 콘셉트를 만들었습니다.
나무는 위로 솟아나고 케이블은 아래로 꽂히는 점을 고려해 둘의 위치를 바꾸기도 했고, 사진을 잘 찍지 못해 포토샵으로 장비를 그려내는 등 재미있는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매일 왕복 2시간을 통학하느라 공부와 숙제, 포스터 제작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처럼 표현되지 않을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응원하고 점차 나아지는 작품을 보면서 뿌듯한 기분이 들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상은 다른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성실하고 발전하는 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김도원
◇심사평
◆마케팅-디자인적 관점 동등하게 비중
누구나, 어디서나 창의성을 얘기하는 시대다. 이제 창의성은 경쟁력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됐다.
현대사회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 크리에이티브가 주요한 속성인 광고계에 몸담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대구경북 유일의 광고 공모전인 매일신문 광고대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매일신문 광고대상 창작 부문 심사에서는 마케팅적인 관점과 디자인적인 관점을 동등하게 두고 보되, 메시지의 명확성과 아이디어의 참신성, 표현의 독창성과 완성도 등 크리에이티브 요소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내용적으로는 시대상과 사회적 관심을 담은 작품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교보문고 광고'는 치열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의 보약이 되겠다는 내용으로, 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시대상을 반영해 감성적으로 호소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본상 수상 작품들도 주목도 높은 시각적 표현과 창의적인 접근, 시도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심사는 3차에 걸쳐 이뤄졌다.
1차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입상작을 선별했고 2차에서는 특선작을, 3차에서는 본상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을 선정할 때는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비교'분석한 후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전원 일치에 이르기까지 심층 토론과 대화를 거쳤다.
이번 공모전에는 예년보다 출품 작품 수가 다소 줄어 아쉬웠다. 매체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광고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출품 작품의 수준은 우수한 편으로, 입상 작품 수가 제한되다 보니 수상작을 많이 선정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내년에는 더 많은 우수한 광고가 출품돼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일신문 광고대상은 2003년부터 13년간 꾸준히 열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광고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광고계 발전과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매일신문사에 경의를 표하며,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겨루는 경쟁의 장이자 축제의 장을 꾸준히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대한민국 광고계를 이끌어가는 유능한 광고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출품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광고인으로 성장해 가는 데 새로운 도전과 자극이 되었기를 바라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심사위원장 경운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장 지용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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