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과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이 1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유공자 시상식에서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다. 또 사진가 구본창(미술 부문) 경일대 교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가 이문열은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가장 높은 등급인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77년 단편 '나자레를 아십니까'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문인으로 등단했고, 1978년부터 80년까지 매일신문 편집기자를 지냈다. 이후 1979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새하곡'이 당선됐고, 같은 해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면서 '젊은 날의 초상' '영웅시대', 대하소설 '변경' 등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이사와 제6대 대구광역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올해 9월까지 한국문화원연합회 대구광역시지회 회장으로 일하는 등 문화예술 진흥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는 구본창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 현대사진예술에 한 획을 그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구본창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소재와 기법을 동원한 실험적인 전시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한편, 올해 젊은 예술가상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음악 부문 '특별상'이 마련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성진은 최근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거머쥐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 외에도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시인 정현종 등 모두 32명의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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