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40년 전통, 수육·순대 일품
북성로 공구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돼지국밥 식당이 몰려있는 골목이 있다. 그 골목 입구에서 보면 페인트로 '8번 식당'이라고 적혀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북성로 돼지국밥 골목을 40년 동안 지켜온 8번 식당이다. 왜 식당 이름이 '8번'이라고 붙었는지에 대해서 '예전에 전화번호가 8번이어서 그랬다'거나 '이 골목에 여덟 번째 생긴 식당이어서 8번 식당이다' 등 단골들의 여러가지 설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8번 식당 박시웅 대표는 "8이라는 숫자가 오뚝이를 닮아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겠다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담아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8번 식당의 국물은 담백하고 부담없는 국물 맛이 특징이다. 이런 국물을 내는 가장 큰 비결은 24시간 동안 돼지 족발, 등뼈, 사골 등 세 가지를 넣고 총 세 번 끓여 내는 것이다. 8번 식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수육과 순대인데, 수육은 80~100㎏ 암퇘지에게서 얻은 삼겹살 부위와 맑은 물 이외에는 들어가는 것이 없다. 박시웅 대표는 "질 좋은 고기를 이용하면 맹물에 삶아도 돼지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대 또한 표고버섯, 찹쌀, 당면 등 20가지 재료를 듬뿍 넣고 겉을 막창으로 싸서 만든 수제 순대다.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이미 많이 탄 식당인데, 네티즌들은 '8번 스페셜'과 '섞어 국밥'을 추천한다. '8번 스페셜'은 삼겹살 수육과 순대뿐만 아니라 갈빗대에 쫀득한 갈빗살이 붙어 뜯는 재미까지 주는 갈빗대 수육도 같이 나온다. 그리고 '섞어 국밥'은 국밥 안에 수육과 순대를 함께 말아 낸 것으로 수육의 담백함과 순대의 맛 두 가지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본점은 북성로 공구골목 근처에 있으나 최근 범어네거리, 침산동 등에도 분점을 냈다.
▷메뉴 : 8번 스페셜 4만원,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각각 7천원
▷위치 : 대구 중구 서성로 1가 59-1 전화번호:053)255-0167.
▷영업시간 : 24시간 (일요일 오후 9시까지, 월요일 오전 9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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