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학 1만 명 육성 '젊어지는 농부'…의성군

창조 농업+현장 소통+융복합화=돈 되는 6차 산업

김주수 의성군수와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 농민, 상공인들은 지난달 12일부터 5일간 몽골 울란바트라의 한 백화점에서 사과쥬스 등 농특산 홍보 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의성군 제공

전형적인 농업동네인 의성군은 김주수 군수의 진두지휘 아래 창조 농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농림부의 식량'유통'축산'농업정책 분야 국장과 농림부 차관을 거쳤다. 퇴직 후에는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농업 전문가로서, 의성군의 농업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 농업 발전에 접목시키고 있다.

의성군은 '농업을 돈 버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소통을 통한 창조 농업 구현 ▷농업 인력 육성 및 농촌 공동체 기반조성 ▷농업 생산 시설 현대화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 확충 ▷농업의 융복합화 추진 ▷유통 구조 개선 및 친환경 농업 육성 ▷축산업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신성장 축산업 발굴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은 먼저 농업이 주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의 현실에 맞춰 '농업 웅군'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농업 현장과 행정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과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농정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일선에서 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 분야 공무원의 전략적 사고와 능동적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농업 관련 부서와 읍면 공무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또 품목별 농업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농정 방향 설명과 의견 수렴, 정보 교환 등 상호 이해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WTO, FTA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의성군 농'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농업'농촌의 현주소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수립,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안동 가톨릭상지대 융복합농산업과학과 의성캠퍼스 개설, 농업대학 운영 등 1만여 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해 미래 의성 농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가고 있다. 인구 감소, 노령화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귀농'귀촌 지원 사업, 결혼 이민자 농가의 농업 기반 조성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건실한 농촌 구성원으로 육성 중이다.

농촌의 소득 기반 다변화를 위해 1차 생산 위주의 농업 환경을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하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된 6차 산업으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농촌 자원 복합 산업화, 식품 가공 산업 육성 사업 등에 예산을 지원,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농'특산물의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유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청과㈜(대표 김용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도시 농산물 유통 상인들을 산지에 초청, 의성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우 사육 생산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국비를 확보해 조사료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매년 예산을 투자해 브랜드 쌀 재배 단지를 대상으로 300㏊의 집단화된 조사료 재배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고품질 브랜드 축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마늘소 사육 두수를 군내 전체 거세우 대비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산업특구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말사육기반 조성과 재활승마사업 등을 통해 미래 축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저수지 개발을 통한 내수면 수산 자원 활용과 농촌 관광자원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유휴저수지 자원화 조성사업을 유치, 수산 자원 개발을 통한 신 소득원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농업 역량과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중장기 농업 정책 방향 설정과 고부가가치 융복합 농축산업 육성 등 맞춤형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방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농업'농촌,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