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고, 공무원 4명 배출…도내 농업 특성화고 중 최다

입력 2015-11-11 01:00:05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한국산림과학고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균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한국산림과학고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균'변현우 군, 김예은'이혜진 양. 산림과학고 제공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교장 서수태)가 9급 공무원 선발시험 및 지방직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 4명의 합격자를 배출, 도내 농업계열 특성화고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2년 전국 유일의 산림분야 특성화고로 탈바꿈을 시도한 한국산림과학고는 지난 2월 첫 졸업생 이지은 양이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이어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김예은'이혜진 양과 변현우'박정균 군 등 4명이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시험과 지방직 경력경쟁임용시험에 각각 2명씩 추가로 합격했다.

이처럼 특성화고로 탈바꿈한 한국산림과학고가 짧은 시간에 많은 공무원을 배출한 것은 산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산학연계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성과로 분석된다.

이 학교는 그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맞춤형 취업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했고 2학년 때부터는 우수 학생을 선발, 공직 박람회 견학, 선배 공무원 초청 간담회 등에 참석시켜왔다. 예비 공무원으로서의 역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길러낸 것.

또 공무원 대비 특별반을 운영, 방과 후 시간에 자격증 취득 인터넷 강의 및 특강을 지원,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 가산점 항목인 전공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변현우(3년) 군은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지원해준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태수 교장은 "학생들과 전 교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많은 학생이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취업명품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한국산림과학고는 졸업생들을 국가 공무원 외에도 한국임업진흥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림조합중앙회, 한화그룹, 양묘사업소, 나무종합병원, 기술사 사무소 등에도 취업시켜 오고 있다. 현재 내년 졸업생 40%가 이미 취업됐고 내년 2월 졸업 때까지는 70~80%의 학생을 취업시킬 계획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