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약전리∼북구 환여동 연결…국토 U자형 개발 '꿈의 도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빠졌던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3차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이 영일만대교 건설은 지역차원의 예산이 아니라 국토의 U자형 균형개발은 물론 부산에서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꿈의 도로망' 실현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고 설명하고, 영일만 횡단구간 제외 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물류의 채산성 악화를 지적했다.
또 상임위에서 필요성을 인정해 5억원의 예산이 반영된 것을 상기시키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위해 30억원으로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송언석 차관은 KDI의 사업적정성 재검토 등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정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협의해 가겠다고 답했으며, 영일만을 통과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물동량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의 재추진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 시장은 삼척~포항~울산~부산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중 영일만대교 구간이 지난 2011년 타당성 조사에서 최적 노선으로 결정되고도 누락된 것을 지적하면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장관은 영일만대교 구간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전향적 검토 등의 긍정적으로 답해 영일만대교의 불씨를 지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포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국가 SOC사업의 한 축이다"면서 "정치권과 53만 시민들이 온 힘을 다해 성사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도 "침체된 포항 경기를 살리는 데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포항~영덕 구간 62㎞를 3개 공구로 나눠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는데 전체 공구 도로 건설 사업비 3조4천억원 중 1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구 동해면 약전리~북구 환여동까지 8.6㎞를 영일만 횡단도로(4차로)로 건설하기로 했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흐지부지된 사업이다.
그 당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약전리~포스코 4투기장까지 4㎞ 구간은 바다 밑을 통과하는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포스코 4투기장에서 북구 환여동까지 4.6㎞는 대교를 건설한다는 밑그림이 그려진 사업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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