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970억 투자…담장벽 허물기·가로수 심기 녹지공간 42→10곳, 가로화단 19→129곳
회색 공업도시 구미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했다. 구미시가 2006년부터 10년 동안 벌여온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결실이 나타난 것이다.
구미시는 2006년 7월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나서 10년 만인 지난달 31일까지 1천21만3천 그루의 나무를 식재, 목표의 102%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10년간 총사업비 970억원(민간 30억원)을 들여 담장 허물기, 특색 있는 가로수거리, 수벽, 학교 숲, 벽면녹화, 산림 내 휴양공간 등을 만들었다.
이런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 등이 태어났고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62선'에 선정(2013년 3월)되기도 했다.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탄생한 것.
82곳에 불과하던 공원은 127곳으로 늘어났고, 녹지공간도 42곳에서 102곳으로 불었다. 구미시청과 교육청 등 40곳의 기관단체와 학교 담장도 허물어 녹색공간으로 꾸몄다.
25개 학교에 숲을 조성하고, 5곳의 소공원과 37곳의 마을쉼터도 만들었다. 19곳에 불과했던 가로화단을 129곳으로 늘리고, 가로수 4만2천여 본과 담쟁이(장미) 42만7천여 본을 심었다. 7곳의 산림휴양공간을 확충, 묘포장을 만들고 109㎞의 다년생꽃길도 조성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산림청 주관 '지자체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도시녹화운동전개 최우수상(2013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특별상(2012), 제1회 녹색공간대상 특별상(2010), 산림청 녹색건전성평가 우수(2008) 등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떠올랐다.
구미시는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기념해 4일 남유진 시장, 신원섭 산림청장, 김태환 국회의원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오산에서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열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으로 얻은 값진 성과와 결실을 잘 관리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2단계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다시 시작해 자연과 사람, 첨단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녹색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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