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업체·공방 도움 받아 뚝딱, 리폼 어렵지 않아요
리폼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래된 옷이나 신발, 가구 등을 수선하는 개념인데,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이나 창의적인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리폼 DIY(Do It Yourself)도 일반 가정에서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리폼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업체나 공방 등이 많이 생겼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리폼 DIY를 취미로 삼을 정도로 정성을 쏟는다면 누구나 간단한 집안 리폼은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오래된 제품을 몇 시간 만에 뚝딱뚝딱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으로 완성한 후에 맛보는 성취감은 보너스다.
◆정성 쏟으면 최고의 작품
포털사이트에서 리폼을 검색하면, 다양한 리폼 전문업체뿐 아니라 각 개인이 직접 만든 리폼과 DIY 작품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갱스터걸의 셀프 인테리어&리폼 스타일 '고양이 컬렉션 진열장 만들기'는 고양이 컬렉션 진열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올려놓았다. 반제품을 구입해서 만든 작품이다. 원래는 냉장고 가벽 선반장으로 나온 반제품인데, 살짝 변형해서 인형 컬렉션장으로 만들었다.
이 컬렉션 진열장을 만든 갱스터걸은 작은 사이즈의 고양이 인형들을 진열하기 위해 원목판을 3장 더 주문해서 선반칸을 더 많이 만들었다.
직소기와 타카 등을 사서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았다. 그리고 고급 페인트인 팬톤 화이트컬러로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페인트칠을 완성했다. 이 고양이 컬렉션 진열장은 인터넷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집안의 가구를 직접 리폼하는 공방 DIY 취미를 가진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인테리어 DIY 돕는 '리폼 업체'
가구를 리폼하거나 반제품을 사서 DIY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업체들도 많다. 일명 '하우스 리폼 전문 인테리어 서비스 업체'. 이 아이템은 인테리어 서비스 중에서도 고객의 집에 특화된 '하우스 리폼'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형태의 신사업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즐겨 사용되고 있는 인테리어의 일종이다.
최근엔 기존 공간의 대부분을 뜯어내야 했던 개'보수 형태의 기존 인테리어 방식에서 탈피해, 공간을 뜯지 않고 전혀 새로운 공간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비용을 얼마 들이지 않고, 짧은 기간에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간 변경이 힘든 전세나 월세의 경우에도 손쉽게 하우스 리폼을 할 수 있다.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뚝딱뚝딱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집안의 어떤 리폼도 직접 할 수 있다. 요즘은 가정을 육체적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주는 힐링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어, 하우스 리폼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더불어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어 20, 30대 고객층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