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 84개국·700여 클러스터 전문가 대구로…

입력 2015-11-03 01:00:05

산단公 주관 '세계 경쟁력 총회'…한국서 첫 개최, 6일까지 열려

3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3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 2015)는 전 세계 산업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TCI 2014 모습. 한국산업단지 공단 제공.

산업 클러스터 기반의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 2015)가 3일부터 6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이하 산단공), TCI(The Competitiveness Institute)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18회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치됐다.

TCI 네트워크는 1998년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클러스터 네트워크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110개 국가, 9천여 명의 경제 개발기관, 정부 관계자, 기업 및 학계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다.

산단공 측은 "그동안 한국이 보여준 눈부신 경제 성장과 역동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클러스터 추진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고 한국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산단공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후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다.

TCI 2015에는 크리스티안 케텔스 TCI 네트워크 회장(하버드대 경영학 교수)과 서울대 조동성 교수 등 84개 국가 700여 명의 클러스터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창조경제와 클러스터-비즈니스 모델과 정책 어젠다'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주제 강연과 논문 발표 등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클러스터 미팅, 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3일 대구(섬유'염색, 기계'전자), 포항(철강), 구미(모바일), 경주(문화유산) 등 7개 산업현장 클러스터 투어를 시작으로 4~6일 엑스코에서 학술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기업마케팅관, 우수기업 발표회 등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클러스터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이 열린다.

총회 참석 전문가들은 사흘 동안 각국이 보유한 경제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우수기업 성과발표회' '세계의 클러스터 모델. 특성과 공통과제' 등 분과 세션도 이어진다.

산단공 강남훈 이사장은 "현재까지의 산업 클러스터 패러다임이 단순 제조업 육성 및 클러스터 혁신이었다면, 앞으로는 참여주체 간 공유를 통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창조형 클러스터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한국형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아시아를 선도하는 선진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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