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북본부 "경북 농업발전에 써달라" 13억원 통 큰 후원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 9억·농민사관학교 4억 배정

경북농협 최규동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경북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후원금 13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최규동)가 지난달 29일 경북의 농업 발전을 위해 13억원의 통 큰 후원금을 쾌척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최규동 경북농협 본부장, 박규희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후원금 13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농협으로부터 13억원을 전달받은 경북도는 이를 농어촌진흥기금에 9억원, 경북농민사관학교에 4억원을 각각 사용하기로 했다.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지역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업 현안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어민에게 저리(1%)로 융자해주는 사업. 현재까지 1천878억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경북도의 미래 농업농촌 발전의 근간인 인재양성을 위해 농어민의 경영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경북도의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어업인 융자지원사업 기금인 농어촌진흥기금에 지난 1993년 이후 현재까지 139억원을 출연했으며, 농업전문CEO양성기관인 농민사관학교에도 20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경북농협 최규동 본부장은 "경북도의 농어촌진흥기금 확충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의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자 농업인, 살기좋은 농촌만들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와 농협이 어려운 지역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민관협치의 좋은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번 후원금을 경북도의 농어업 발전과 전문 농어업인 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