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광장'산책로에 작품들…미술관이 된 대구텍

입력 2015-11-02 01:00:09

기업 찾아가는 '메세나전' 열려…개막식 때 가창 주민들 관람 북적

지난달 24일
지난달 24일 '가창주민의 날'을 맞아 열린 대구텍의 '찾아가는 조각전' 개막식에서 가창 주민들과 직원 가족들이 야외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대구텍(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은 한국조각가협회 대구지부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기업 공간 안에 직접 찾아가는 전시회 '메세나전'을 20일(금)까지 개최한다.

기업과 작가의 상생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조각전에서는 조각가협회 회원 48명의 작품 60여 점이 대구텍 본사의 실내로비 및 야외잔디밭과 가로수 산책로를 따라 선보인다. 대구지부 작가와 세종대왕상(서울 을지로)을 제작한 김영원, 한국조각가협회 한진섭 이사장, 그리고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태원, 강이수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품 감상을 위해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아가는 기존의 전시 관람 방식이 아닌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찾아가 보여주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24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는 '가창주민의 날'을 맞아 가창주민들과 직원 가족들에게 대구텍을 개방,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개막식은 류재원 대구텍 부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격려사, 한진섭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텍은 1916년 강원도 상동 광산의 텅스텐 노두에서 시작된 이래 100년의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그동안 뛰어난 인적자원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와 금형, 항공, 의료, 철도, 대체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핵심 소재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최대의 세계적인 초경 절삭공구 업체로 성장해 왔다. 대구텍 한현준 대표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 저변 확대와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을 함께하겠다는 대구텍의 기업정신으로 꾸민 초대전"이라며 "대구텍을 방문해 가을 정취도 느끼고 조각 작품 감상을 통해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053)760-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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