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고 찾은 최재운 전 서부교육장
'고3 수험생이 된 제자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정년 퇴임한 교육계 원로가 한때 인연을 맺었던 고교를 찾아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을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서부교육지원청 최재운(63) 교육장은 최근 깜짝 선물을 들고 와룡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고3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그가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에게 나눠 준 선물은 바로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 산과 공원 등 곳곳을 다니며 직접 수집한 550개의 네 잎 클로버와 사랑과 격려를 담은 편지를 함께 전했다.
최 전 교육장에게 와룡고는 남다른 추억이 있는 곳이다. 2000년 3월 이 학교가 문을 열었을 때 최 전 교육장은 6개월간 교감으로 재직했고, 직접 교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이 바탕이 돼 와룡고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이번에는 고3 수험생들에게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전하게 됐다.
최 전 교육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비록 네 잎 클로버가 귀하고 찾기도 어렵지만 그 자체가 행운일 수는 없다. 행운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찾아가지 않는다"며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행운의 여신이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와룡고 피창수 교장은 "특별하고 소중한 네 잎 클로버를 선물해주신 덕분에 수능시험을 앞둔 우리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우리 교직원들에게도 참된 스승의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 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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