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 능력이 개선되고 주택 경기도 호전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구입능력 증가가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배경'이란 보고서에서 "현재 주택경기의 회복세는 정책효과와 수급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택구입능력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23.3% 증가했고,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 역시 46만 가구로 지난 3년간 연평균(29만 가구)보다 58.3% 늘어났다.
강 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 소득과 금융자산으로 구입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2억9천만원으로 측정했다. 우리나라 평균 가구소득(월 430만원'2분기 기준)과 평균 순금융자산(9천200만원)을 가진 가계가 대출받아 월소득의 25%를 원리금 상환에 충당한다고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보유금융자산을 모두 사용하고, 2억원을 차입해 매년 소득의 25%인 110만원을 원리금으로 갚아나가면 2억9천만원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주택가격 대비 구입가능한 주택가격의 비율을 도출하는 주택구입능력지수(HAI'100보다 크면 현재 월소득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도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강 위원은 설명한다. 전국 기준 HAI는 2008년 66.3%에서 최근 100%를 넘겨 꾸준히 호전되는 흐름을 보였다. 가구소득과 순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최근 들어 대출금리도 하락해 HAI는 연평균 7.5%씩 늘어났다. 반면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평균 5.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득증가율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HAI는 부산이 130.9%, 대구이 121.7%, 광주가 17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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