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폴·국가산단 '에너지 자족도시로'…대구시 연구용역 최종 보고

입력 2015-10-29 01:00:09

IT·신기술 활용 100MW 규모…장기적으로 대구 전역 확대

대구시가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29일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시청에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다.

시는 이번 용역을 계기로 정주인구 5만 명의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ICT 기술이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에너지 자립화 방안과 사업 구체화 방안 등을 수립해 추진하고, 앞으로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재)기초전력연구원이 올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수행했다. 태양광, 연료전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발전과 지능형계량기(AM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관제센터(TOC) 등 스마트그리드사업, 전기자동차, 에너지홍보관 등을 통해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신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주택단지'연구단지로 구분되는 복합도시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70㎿,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화 30㎿로 최대 100㎿ 규모의 사업을 구체화한다. 현재 건설 중인 국가산업단지는 중'장기적인 에너지 자립화 방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연료전지발전 등 대규모 발전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활용,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기타 주택'건물'공장'공공기관 등의 지원 사업은 국비 1천470억원, 시비 440억원, 민자 3천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현재 정부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계획에서 IT와 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수요관리 및 생산지와 수요지를 최대한 가깝게 연결하도록 하는 분산형 전원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발전량의 1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 자가용발전기 등 분산형 전원으로 공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공사와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총 3천414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료전지(60㎿), 태양광(7㎿)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이다.

대구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은 올해 1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추진단의 미래성장동력 분야 '플래그쉽 프로젝트'의 '도심형 연료전지'태양광 융복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부시장은 "대구시는 에너지'물'의료 분야를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대구를 글로벌 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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