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병원·세명병원·안동병원과 함께 현지 보건의료종사자 등 대상 홍보
경상북도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행사를 대규모로 열었다.
경북도는 도내 의료관광 우수병원인 구미강동병원, 세명병원, 안동병원 등 3개 병원과 함께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충칭, 난징을 찾아 현지 보건의료 종사자와 여행사 관계자 등 14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홍보방문단에 참여한 구미강동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의료기술로 선정된 척추관절치료와 미용성형, 줄기세포치료 등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 전용 VIP병실 등 해외 환자 친화적 의료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것.
세명병원은 관절치료, 암유전자 검진, 갑상선암치료기술이 특화돼 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요원을 최근에 배치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병원은 심혈관치료와 세계 최초의 담석치료기술 등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자랑한다. 이 병원은 검진(치료)과 함께 하회마을, 고택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의료관광 상품을 운영하면서, 병원 내에 호텔식 게스트하우스 등의 의료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경북도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8만 명에 이르는 등 의료관광의 주요 타깃 국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3대 사망 원인인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시스템이 부족해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기관의 전망이 나오는 상황.
경북을 찾는 중국인 의료관광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09년 9명에 불과했던 경북도 방문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지난해 497명으로 5년 새 50배 이상 껑충 뛰었다.
중국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지역 의료기관은 우수한 원스톱 건강검진 시스템과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중국 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건강검진 상품과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인 척추관절치료 등을 특화시켜 지속적 홍보로 인지도를 높여 간다면 경북 의료관광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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