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풍성한 가을 전시회
대구미술관이 다양하고 풍성한 가을 전시회를 마련했다. '애니마믹 비엔날레'전은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Y artist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작가인 류현민은 신선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지난달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명미 작가의 '말해주세요'전은 화려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2013년 열린 애니마믹 비엔날레는 11만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도 흥미진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마믹 비엔날레=올해는 국내작가 중심이었던 지난번 전시와 달리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21명)의 신작을 포함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330여 점을 선보인다. 중국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주제로 한 드로잉, 목판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엮어낸 순쉰을 비롯해 중국 문학에서 받은 영감을 전통적이고 서정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우준용, 일본의 독특한 문화와 만화를 조합해 이국적이지만 낯익은 작품 세계로 이끄는 미스터(Mr),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기법으로 판타지를 떠올리게 하는 아야 타카노, 캐릭터를 예술 작품에 접목한 홍콩 현대미술의 아버지인 대니 융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애니마믹'(Animamix)은 애니메이션(Animation)과 만화(Comics)의 합성어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4일(일)까지 1전시장 및 어미홀에서 열린다. 053)790-3021.
▶류현민 전시회=대구미술관의 Y artist 프로젝트 일곱 번째 작가인 류현민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재치 있고 풍자적으로 표현한 사진, 설치, 영상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사진학을 전공한 류 작가는 전시장인 지하 프로젝트룸을 방송국 세트장과 유사하게 꾸며 극적 긴장감을 연출해 보인다. 유은경 학예연구사는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겪었던 도전과 그에 따른 좌절, 불안정함을 동시대 젊은 작가의 신선한 시선으로 담아냈다"고 평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일)까지. 053)790-3029.
▶ '말해주세요'전=지난달 22일부터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이명미, 말해주세요'전은 내년 2월 9일(화)까지 계속된다. 이 작가의 예술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는 12월 12일(토) 오후 3시에 진행한다. 053)79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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