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기 사건의 전산실장이었던 배상혁(44)의 도주를 도와준 고교 동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조희팔 사기 사건 특별수사팀은 26일 범인 은닉 혐의로 배 씨의 고교 동기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강원도 춘천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배 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경북 구미의 아파트도 마련해 주는 등 7년 가까이 도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배 씨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도 개설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는 2012년 2월부터 2015년 5월 5일까지 이들이 운영하는 춘천의 한 펜션에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 씨가 숨어 있던 펜션의 운영 자금이 조희팔 사기 사건 범죄 수익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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