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로 벽면 충돌 후 시너 폭발
26일 낮 12시 5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구미~창원 방향 132.3㎞) 상주터널에서 시너폭발로 보이는 화재사고가 발생, 터널 안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자를 포함해 모두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이날 사고로 3시간 이상 고속도로 통행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터널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날 사고는 18ℓ들이 시너 통을 가득 실은 3.5t 트럭이 터널 속을 주행하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터널 벽면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시너 통 일부가 떨어져 충격을 받고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았다. 검은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번져 터널 내부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터널이 됐고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동승자들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차량을 버려둔 채 대피했다. 하지만 김모(55) 씨는 미처 사고현장을 벗어나지 못해 생명이 위독할 만큼의 전신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구미, 김천, 상주 등 3곳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차량 3대가 전소되는 등 터널 내에 있던 모두 11대의 차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석 쪽 타이어가 펑크난 사실을 확인, 시너탑재트럭이 차량 펑크로 인해 중심을 잃었거나 급제동을 하는 과정에서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너탑재트럭 운전사 주모(34) 씨는 흡입 화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상주터널 안에서는 내부 벽과 천장 등에 대해 도로공사가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2010년 만들어진 상주터널은 구미 옥성면 대원리와 상주시 낙동면 신오리를 연결하고 있다. 길이 1천685m, 폭 11.2m, 높이는 7.7m의 편도 2차로 터널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