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고(교장 은종태)와 대구시하키협회(회장 김재홍)가 우리나라 남자 하키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선수를 배출,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최근 대한하키협회가 확정한 최연소 국가대표의 주인공은 달성고 2학년 김재한이다. 그는 1998년생으로 만 17세다.
김재한은 축구처럼 11명으로 팀을 구성한 하키에서 골키퍼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불발로 태극마크를 다는 행운을 잡았다. 대한하키협회는 남자 하키가 내년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하자 유망주 여럿을 내달 1일 소집하는 대표팀에 발탁했다.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비하는 포석이다.
김재한은 새 대표팀에서 단연 돋보인다. 김재한의 바로 선임은 1993년생으로 나이가 다섯 살이나 더 많다.
김재한이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은 골키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고, 성장 가능성에 큰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그는 "왜 대표팀에 뽑혔는지 알고 있다. 주위 분들의 자랑이 된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축구 경기를 하면서 골키퍼를 잘해 하키부가 있는 대구 성지중에서 골키퍼를 하게 됐다. 많이 뛰지 않고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것이 재미있다"며 좋아했다.
김재한은 내달 1~10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대표팀의 1차 강화 훈련에 참가해 본격적인 대표선수로 담금질을 받는다.
달성고 은종태 교장은 "수업 전인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되는 하키부의 훈련 때 남달리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있었는데 김재한이었다"며 "그가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달성고와 대구를 빛내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하키협회는 김재한에 이어 또 다른 국가대표가 대구에서 나오도록 우수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하키협회 관계자는 "김재홍 회장이 스타플레이어 육성에 큰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협회와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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