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황룡사·첨성대, 8개 지구…경북관광 특화상품으로 개발
국책사업으로 복원작업이 한창인 신라왕경 등 경주 8개 지구 유적지가 전 세계를 겨냥한 경북 대표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한다.
경상북도는 월성,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대형 고분, 신라방리제, 첨성대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8개 지구를 경북관광 특화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지구로 지정돼 9천450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라왕경 복원현장을 직접 방문, 신라왕경 복원사업 등의 조기 완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복원사업이 끝나는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발굴 계획이 잡혀 있는 데다, 이곳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담은 장기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월성지구는 거대한 규모의 왕궁이 1천 년가량 사용된 세계적 유적으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신라사 연구의 핵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쪽샘지구에 있는 수백 기의 고분군에서는 수많은 유물 출토가 예상되고 있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기엔 최적의 장소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는 23, 24일 이틀 동안 한국마이스융합포럼 회원들을 이들 지역에 초청, 시범관광을 하고 평가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월성→황룡사지→월정교→쪽샘지구(대형 고분)→동궁과 월지를 탐방한 뒤, 이어 고택인 수오재에서 발굴현장 답사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연계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인문학, 고고학과 한류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선진국 등을 대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경북도 김진현 관광진흥과장은 전했다. 도는 특화된 관광상품화를 위해 전문해설사 양성과 관광객 체험장 조성, 스토리텔링 공연 및 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신라왕경 복원 발굴현장 상품화는 우리 고장만이 가지는 독특한 콘텐츠로 청소년에게는 역사관 고취를, 국민들에게는 문화 복원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관광상품으로 출시해 기존 경주 관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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