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추가골로 2대0 승…2위 상주에 승점 6점 앞서
대구FC가 올 시즌 걸출한 루키 류재문을 앞세워 '추격자' 수원FC를 따돌렸다.
대구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4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류재문의 결승골과 이준희의 추가 골로 수원을 2대0으로 제압, 천금 같은 승점 3을 챙겼다. 18승 10무 8패(승점 64)를 기록한 대구는 2위 상주 상무(승점 58)와의 간격을 6점 차이로 벌렸다. 상주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대구는 여전히 쫓기고 있지만 우승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구는 앞으로 서울 이랜드, 강원, 충주, 부천과의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수원종합운동장은 대구에 행운의 땅이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수원에 1승 3무 3패로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수원 원정 경기에서는 1승 2무로 우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시즌 막바지 사실상 우승컵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양팀은 전반 시작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대구는 전반 중반까지 조나탄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입단한 영남대 출신의 류재문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은 이날 문기한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전반 32분 에델이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류재문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2번째 경기에 나선 그의 4호 골이었다.
선제골에 이어 행운도 뒤따랐다. 전반 35분 수원의 임성택이 고의성 짙은 반칙으로 주심으로부터 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수적 우세를 점유한 대구는 이후 후반까지 파상공세를 펼쳤다.
추가 골은 수비수 이준희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이준희는 후반 17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수비수 4명 사이를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는 시즌 3호 골로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날 대구에서는 안재훈과 최호정이 상무에서 제대한 뒤 복귀전을 치렀다. 안재훈은 중앙 수비수로, 최호정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대구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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