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자락 4km 걸으며…사명대사 호국정신 체득

입력 2015-10-26 02:00:01

매일신문사 주최 김천서 사명대사길 걷기대회

단풍이 한창인 김천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린
단풍이 한창인 김천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린 '2015 사명대사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신현일 기자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2015 사명대사길 걷기대회'가 24일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사가 주최'주관한 2015 사명대사길 걷기대회는 단풍이 한창인 직지문화공원에서 출발해 북암마을을 지나 직지사노인요양병원 입구에서 올해 새롭게 단장된 사명대사길을 돌아 도자기박물관을 거쳐 직지문화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4㎞ 코스로 진행됐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황악산 자락을 걷는 사명대사길 걷기대회에는 송형근 매일신문사 상무이사를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김병철 김천시의회 의장, 박근오 김천소방서장 등 내외빈들과 가족 단위 등산객, 각종 단체 회원 등 2천여 명이 참가, 직지사에서 출가해 주지를 지낸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여성과 노인, 초등학생도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사명대사길은 하늘을 가린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져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사명대사 주먹밥 체험과 함께 어묵탕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직지문화공원 특설무대 주변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천연 핸드크림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석고방향제 만들기, 치매검진,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마련됐다. 또 참가자들을 위해 3㎏들이 쌀 200개와 LED TV,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자전거 등 각종 경품 추첨 기회가 주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에는 단체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 50여 명을 비롯해 김천대 외국인 학생 30여 명, 문성중학교(학교장 이종복) 학생 200여 명 등이 참가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와 함께 황악산의 단풍을 즐겼다.

서울에서 온 강연희(35) 씨는 "직지사에 왔다가 사명대사길을 걸었는데 길이 너무 아름다워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다"며 "걷기대회에 참가하면서 사명대사가 김천 직지사에서 출가하고 주지를 지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했다.

송형근 매일신문사 상무이사는 "김천시와 매일신문사가 새롭게 조명한 사명대사 이야기가 김천 사람들에게 김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외지인들에게는 김천을 알리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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