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원고등학교가 최근 '녹색길 걷기' 행사를 열었다.
녹색길은 남평문씨 세거지와 인흥서원, 까치봉, 옥연지, 약산온천 등을 지나 달성보로 이어지는 길. 화원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840여 명은 19.6㎞에 이르는 녹색길을 함께 걸었다. 학생들이 향토 문화와 자연을 이해하고 친구, 선생님, 부모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게 하려고 기획한 행사다. 1학년 배정수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부모님의 마음도 알게 됐다"며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화원고 이재철 교장은 "숨이 가슴까지 차오르게 하는 까치봉과 함박산을 정복한 패기로 학생들이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