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60년 짝꿍, 알콩달콩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입력 2015-10-23 01:00:09

EBS1 '장수의 비밀 ' 오후 7시 50분

23일 오후 7시 50분 EBS1 TV '장수의 비밀-60년 지기 내 사랑 내 짝꿍'에서 신혼처럼 알콩달콩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양평군. 알록달록 무르익은 가을만큼 예쁜 사랑을 하는 박태복(94) 할아버지와 이인복(85) 할머니가 있다. 손발이 척척 잘 맞는 덕에 깨밭 털기, 알밤 까기, 고추 따기 등 가을걷이를 할 때도 금세 일을 끝마친다. 게다가 선한 눈매 하며 백발까지 쏙 닮았으니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박태복 할아버지는 쉴 새 없이 일하는데도 기운이 팔팔하다. 무거운 녹두 다발도 번쩍 들어 올리고, 낫질 한 번이면 곡식이 툭툭 잘려 나간다. 사실 할머니는 농사일이 서툴러 많이 거들진 못하는데, 그래도 늘 할아버지 옆에 꼭 붙어 있다. 고생했단 말 한마디로 기운 북돋워 주고, 일을 마치면 푸짐한 밥상 뚝딱 차려내 할아버지 입에 반찬까지 넣어주니 94세 농부의 건강 비결은 누가 뭐래도 할머니다.

어느 날 아침 휘황찬란한 별 무늬 바지로 갈아입은 할아버지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가 집을 나선다. 부부는 함께 건강 댄스를 배우고 있다. 할아버지는 온몸으로 애교를 부리며 할머니를 웃음 짓게 한다.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앙증맞은 춤 실력!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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