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명 청구고 참석 처음 주호영·류성걸 온 배경 의아"
'능인고, 경북고 출신 국회의원들이 청구고 총동문체육대회에 간 이유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청구고 총동문체육대회에 이 학교 출신이 아닌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수성을)과 류성걸 의원(동갑)이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참석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청구고 출신인 조원진 의원(달서병)과 함께 청구고를 방문해 인사말을 했으며, 류 의원은 오후에 체육대회장을 찾았다. 청구고 동문들이 두 의원의 참석에 고개를 갸우뚱한 것은 주 의원과 류 의원이 각각 능인고, 경북고 출신이기 때문. 류 의원은 청구고가 있는 곳이 지역구이지만 지금까지 체육대회에 참석한 적은 없었다.
일부 청구고 동문들은 "학교에 연고도 없고 관심도 없다가 올해 참석한 것을 보니 내년 선거가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겠다"면서 "국회의원 3명이 참석한 체육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꼬았다.
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청구고가 대구에서 명문이다. 더 큰 명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으며, 류 의원도 "지역구에 있는 청구고 동문체육대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구 정치권 관계자들은 두 의원이 출신고가 아닌 청구고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을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조 의원이 꼭 좀 와 달라고 부탁해서 참석했다"고 말했으며, 류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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