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국제선 최대 4일까지 주차료 면제
대구국제공항이 날개를 달게 된 것은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가 그동안 진행한 각종 인센티브 정책 덕분이다.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하고 주차장 이용 편의를 마련하는 등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수월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대구시는 야간운항 통제시간을 기존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에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변경하면서 비행기 이착륙 시간을 확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운항 여유가 생겨나면서 편수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대구국제공항이 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국인 무비자 체류 시간 역시 72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어 최대 5일 체류가 가능해졌다"며 "중국 관광객이 대구에 머물러 즐길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구국제공항으로 오는 직항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일반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해 3월부터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최대 4일까지 주차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용객 급증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차장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현재 796면인 여객 주차장을 내년 말까지 1천332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구시 역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임시 공영주차장을 다음 달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이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차량을 공항과 인근에 주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객 불편 해소는 물론 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매년 1개 이상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제선 신설에는 저가항공사 중심의 3시간 이내 중'단거리 국제노선을 집중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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