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 성과물 낼 시기 지자체 마중물 역할해야"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주력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엔진인 아이디어와 신기술,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창조경제를 꽃피워야 합니다."
창조경제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추진해왔던 '창조경제'가 제대로 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기 위한 움직임이 소리없이 진행 중이다. 권상장(사진) 금융경제선물연구원장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권 원장은 23일 대구은행에서 열리는 '창조경제와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앞두고 "지금까지 창조경제 정책은 생태계 조성, 창조 마인드 확산 등 창조경제가 여기저기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앞으로는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지금이 창조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정부'대기업'중소기업'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미래형 창조혁신산업을 이룩하기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8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통해 성과물을 낼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권 원장은 "대구'구미에는 삼성그룹의 지원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설되어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육성, 스마트 팩토링 등 우수한 기술지원창조산업단지, 복합창조경제단지, 창조경제벨트 조성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호로 개설되어 지난 9월 15일 출범 1주년을 맞으면서 창업생태계 활성화, 섬유패션사업창조사업화, 미래산업기반 구축 등 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이 창조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나 지자체의 규제개선, 예산지원, 관련 법률의 제개정 등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산업구조가 섬유에서 기계'금속으로 바뀌면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많다. 더불어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특허를 벤처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들을 잘 엮어 기존 기업들이 창조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창조경제'. 여느 정부의 경제정책처럼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지 않을까?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는 "창조경제가 지속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정책이 바뀌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침제되고 있는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만큼 이를 유지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한 상생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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