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호 포항해양문화관광협의회 초대 회장

입력 2015-10-21 01:00:09

포스코 신화·항구 스토리텔링 찾고 싶은 '항도'로 만들어야죠

"철강으로 인해 억세고 강한 도시 이미지를 풍기는 포항을 바다의 특성을 잘 살린 해양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포항지역 호텔, 관광, 레저 관련 업체 대표 50명이 모여 포항을'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포항해양문화관광협의회'를 결성했다.

포스코신화가 어려 있는 영일대호텔 장덕호(47'사진) 대표가 초대 회장에 취임해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장 회장은 "철강경기 침체로 철강산업이 한계에 봉착했다. 관광산업에서 활로를 찾아야 할 때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포항에는 철강뿐 아니라 관광자원도 무궁무진하다"면서 "평소 친분이 있는 관광업계 대표들과 지역관광산업활성화에 대해 고민하던 중 지난해 말 관광 레저 이벤트 업체 등 14개 업체 대표가 모여 협의회 결성에 뜻을 같이했으며 이후 가입이 늘어나 지금에 이르렀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회장은 "우리는 단순히 친목을 위한 단체가 아니며, 협의회 소속 업체에는 회원업소 표시 현판을 부착하는 등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쿠폰을 제작하는 등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지역발전을 꾀하는 단체로 활동할 것이다"면서 "포항시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관광산업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지역 명소와 먹거리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이색 축제를 기획하는 등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그가 해양관광문화에 전력을 쏟고 있는 이유는 포항이 바다를 끼고 있는 등 자연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곳곳에 산재한 항'포구를 갖고 있는 포항은 천혜의 해양관광도시"라면서 "여기다 영일대만 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경제 부흥의 꿈을 키운 역사적 장소다. 45년 역사를 품은 이 호텔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심은 나무와 숲이 어우러진 풍광 속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관광자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룡포는 대게와 과메기로도 유명하지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을 활용해 근대문화역사거리로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난 좋은 본보기다"면서 "월포, 칠포 등 해수욕장과 보경사 등 유명사찰, 포항운하, 포스코, 호미곶 등 전국 어느 도시보다 관광산업에 대한 성장잠재력이 큰 도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앞으로 포항해양문화관광협의가 주축이 돼 이 같은 훌륭한 지역의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엮어 국내외관광객들이 포항을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도 나가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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