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포항과 대구 '창'의 대결…김경애 더 강했다

입력 2015-10-20 01:00:05

여자일반부 창던지기 58m77…대구 서해안 꺾고 金 '2연패'

19일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48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이유미(칠곡군청·오른쪽)가 이다연(부산)을 상대로 태클 공격으로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9일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48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이유미(칠곡군청·오른쪽)가 이다연(부산)을 상대로 태클 공격으로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9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경애(포항시청)가 사력을 다해 창을 던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9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경애(포항시청)가 사력을 다해 창을 던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김경애(포항시청)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 라이벌 서해안(대구시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애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 필드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대회신기록인 58m77을 던져 1위를 차지했다. 서해안은 55m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대구 선수단에 보탰다.

김경애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체대 시절을 포함해 이 부문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09~2012년 대회를 4연패 하며 최강으로 군림하다 2013년 대회에서 서해안에게 일격을 당하며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서해안을 따돌리면서 1인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해안은 이번에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김경애의 벽에 막혔다.

또 육상에서 이규형(경북체고)은 남자 고등부 최고의 스프린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규형은 이날 남고부 2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1초22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를 2연패 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앞서 18일 남고부 100m 결승에서도 10초53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그는 남은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서 동료와 함께 메달 추가를 노린다.

김유정(영주동산고)은 여자 고등부 원반던지기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44m60을 던져 체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레슬링에서는 이유미(칠곡군청)가 대회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유미는 여자 일반부 자유형 48kg급에서 2010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내리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2005년 레슬링부가 없는 대구 상서고 재학 시절 제86회 대회에 출전한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대구 대표 김관욱(국군체육부대)은 레슬링 남자 일반부 자유형 86kg급에서 우승했다. 경북공고와 영남대 시절인 2007~2010년 4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날린 김관욱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최근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부활을 알렸다.

태권도에서 대구의 김봉수(한국가스공사)는 실업 무대 첫해 금메달을 캐냈다. 김봉수는 이날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일반부 74kg급에서 우승했다. 김봉수는 청주기계공고'계명대 소속으로 2010~2013년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국내 최정상급 선수다.

구기 종목에서 경북고 야구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경북고는 이날 고등부에서 부산고를 6대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우승을 노리는 대구 상서고 탁구는 여자 고등부 단체전 1회전에서 대송고(울산)를 4대2로 꺾고 8강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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