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프레지던츠컵 경기방식 매치플레이 포볼·포섬 도입
골프 경기는 보통 전체 타수를 더해서 최저타를 치는 사람이 우승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대부분인데, 일부 시합은 홀별로 이긴 승수를 세서 최종적으로 어느 선수가 이겼는지 따지는 매치 플레이 방식이 있다. 전체 18홀에서 홀별로 승수를 쌓는 매치 플레이 경기는 개인별 또는 팀을 이뤄서 겨루는 방식이 있다. 팀을 이뤄서 하는 방식 중 포볼과 포섬이 주로 많이 사용된다. 인천 송도에서 열렸던 프레지던츠컵 대회 방식도 포볼과 포섬이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우 총 30점이 부과되는 전체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날인 8일에는 포섬매치 5경기, 9일 포볼매치 5경기, 10일 포섬매치 4경기와 포볼매치 4경기로 치러졌고, 마지막 날인 11일 일요일에는 싱글매치만 12경기가 치러졌다.
스토로크 플레이 방식은 18홀을 다 치러야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각자 다양한 전략으로 경기를 하지만, 매치 플레이는 매 홀별 승수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지키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2명씩 편을 짜서 하는 방식은 한 사람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버디를 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여 파를 지키는 전략으로 최소한 그 홀에서 패하지 않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말골퍼나 아마추어들은 '빼이'라고 부르는 스트로크 방식이나 스킨스게임, 아니면 전 홀의 성적을 바탕으로 1-4, 2-3실력으로 조를 갈라서 하는 라스베이거스 방식을 애용했다. 그러다 실력과 운을 적절하게 가미한 '뽑기'라는 신기의 게임 방식이 출현한 뒤부터는 뽑기가 천하를 평정한 상태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을 구경한 만큼 세계적인 프로들처럼 포볼과 포섬으로 멋을 한 번 내보는 것도 골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작용을 할지 모른다.
▷포섬=하나의 볼을 2명의 선수가 편을 짜서 번갈아 치는 경기. 한 팀에 하나의 공만 써야 한다.
▷포볼=2명의 선수가 편을 짜서 각자의 공을 치되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점수로 하는 경기. 예를 들자면 이렇다. A1'A2 선수가 한 팀이고, B1'B2가 한 팀일 때 Par4 기준으로 A1=3타(버디), A2=5타(보기)이고, B1=4타(파), B2=5타(보기)를 쳤다면 A팀의 베스트 스코어는 3타, B팀의 베스트 스코어는 4타이므로 A팀이 이기는 경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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