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여고] 즐겁고 행복한 최고 명문고 지향…작년 수능성적 여고 중 선두

입력 2015-10-19 01:00:06

경일여고 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경일여고 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1인 1악기' 활동을 의무화한다, 매주 1시간 외부 강사를 초빙해 관'현악기,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등 8개 분야의 악기를 익히는 자리를 마련해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시킨다. 좌측 상단 작은 사진은 강산복 교장. 경일여고 제공

경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열정적이고 학구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학교 '분위기'가 끝내준다. 경일인들이 자랑하는 '경일 문화'는 선생님들과 호흡이 잘 맞아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며, 인사 잘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으로 학교폭력은 아예 생각할 수도 없다. 학생들은 열정 가득하고 남을 배려하는 좋은 모습들을 서로 닮아 간다는 것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경일여고의 비전은 '열심히 꿈을 키우는 행복학교, 전국 최고의 명문 여고'를 지향한다.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가 되면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그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오른다고 믿는다.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법의 맛' '뇌 과학' 등 일반 동아리뿐만 아니라 진로와 관련해 원하는 분야의 학술동아리 활동을 보장한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매일 운동 프로그램(Daily Sports Program'DSP), 학생들의 풍부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1인 1악기 활동은 학교의 자랑거리다. 점심시간 전후로는 필라테스, 요가, 스피닝 사이클 등을 통해 체력관리를 한다. 복도에 죽 늘어선 30여 대의 러닝머신은 언제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방음 시설을 갖춘 13개의 피아노 개인연습실도 항상 개방한다.

좋은 친구들과의 동료효과(peer effect)와 우수한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입학 후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14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 등 3개 과목의 '학교 향상도'(학교 교육에 의해 학생의 학력이 오른 정도)가 전국 106개 외고'과학고'국제고'자사고 중에서 전국 6위, 대구 1위를 차지했다.

수능 성적, 진학 실적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201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경일여고는 대구 전체 고교 중에서 국어'영어'수학 3개 영역 표준점수 평균 합계가 대구외국어고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전국의 여고 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부동의 선두를 지켰다.

이러한 학업 성과를 내게 된 배경에는 최적의 교육과정 편성과 좋은 학습 환경이 한몫했다.

주요과목의 이수 단위를 일반계 고교의 약 1.5~2배로 편성해 대학입시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선택형 방과 후 학교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수준에 맞춰 취약하거나 심화하고자 하는 과목을 소그룹별로 밀도 있게 학습한다.

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시교육청 수학'과학 영재학급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수업이 끝나면 전교생 1인 1좌석의 자기주도적 학습실로 이동, 그날 수업 내용을 복습하기도 하고 스스로 계획에 맞춰 공부한다.

이 밖에 100분 독서 토론 및 단계적 논술 지도, 인문 디베이트'수리 논술 프로그램은 사교육을 능가하는 교육과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