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전남·경북 시·도의장, 88고속도 명칭변경 등 한목소리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의회가 수도권 패권주의에 공동대응하고,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등 영호남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16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 폐회 후 따로 만나 영호남 상생발전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두 지역의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점점 확장되고 있는 수도권 패권주의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서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공동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경북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2+2 협력체'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서화합을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의 '달빛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포함한 영호남의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양 지역의 공동발전과 동서화합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동서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역사적 확장 개통을 계기로 앞으로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등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사업과 협력과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4개 시'도의회사무처에 TF(태스크포스)를 각각 구성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은 실무선에서 논의해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여간 제14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지방의회 선진화에 힘쓰고 지방자치법 개정에 앞장서는 등 그동안 헌신적으로 협의회 활동을 펼친 공로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래학)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동희 의장은 "협의회장 임기 동안 지방의회 선진화와 위상 제고,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위해 동료 의장님들과 한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면서 "앞으로도 진정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전국의 지방의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각 시'도의회에서 제출한 6건의 주요 안건을 상정 처리하고 채택된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 정부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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